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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교통이 붐비는 시간 때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네이후와 시즈 사이를 오고 가는데 어쩌면 당신도 그중 한 명일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다음에 네이후와 시즈의 교차점을 지날 때, 자연적인 도시 경계선인 네이거우천을 유심히 주목해보세요. 시 정부는 생태공학적 방법으로 네이거우천을 개조하여 생태 환경을 성공적으로 복원시켰습니다. 녹음과 곤충,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어우러져 시냇가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었으며 이 곳에 위치한 문화 경관인 “오분상계도” 역시 방문할 만한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분상계도는 200 미터 길이에 이르는 모자이크 작품으로 이 대작을 통해 봄에 논밭을 갈고, 여름에 김매고, 가을에는 추수하고, 겨울에 저장하던 100 년 전의 농경 생활과 탄광 채굴 후 오분 현수교를 통해 난강으로 운반하던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만화가로 데뷔한 옌쑹타오는 10 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복귀 후 유화로 전향해 대만 각지의 농촌 풍경을 그렸습니다. 오분상계도는 옌 선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그는 반년 동안 여러 차례의 방문과 수정을 거쳐 밑그림을 작업한 뒤 네이후 커뮤니티 대학교, 동후 중학교, 캉닝 간호 대학 등의 학생들에게 채색 작업을 맡겨 모두의 힘과 노력으로 완성했습니다. 예전이라면 이 곳을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현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 사회의 역사를 담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