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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톈무라고 하면 톈무 야구장, 스둥 시장, 다예 타카시마야 등 스둥로(士東路) 주변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 번화한 지역에서 북쪽으로 10분만 걸어가면 조용하고 절제된 풍경과 함께 뚜렷한 환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종종 간과되곤 합니다. 톈허(天和) 공원으로 들어가면 공원 맨 끝자락에 돌로 만든 기념비와 매우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인공 연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연못의 물길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고대 우물입니다.
18세기 초 장저우(漳州) 이민자들이 이 지역에 왔을 때 현재에도 물이 넘쳐흐르는 오래된 우물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는 곧 그 우물이 300년 이상의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족 사람들은 그 우물이 대만 원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우물임을 알고는 당시에 원주민을 지칭하던 용어를 사용하여 “번정(원주민 우물)”이라고 불렀습니다. 카이다거란 원주민은 이곳을 온천이라는 뜻의 팟시란(Pattsiran)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것이 곧 이곳의 옛 이름인 “팔지란(바즈란)”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공원의 역사∙문화적 의미 외에도 나무들이 가득하고 꽃생강, 루엘리아, 오돈토네마 등의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자연이나 인문을 좋아하는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