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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후구 대륜두산에 위치한 톈쉐이 원앙 호수의 푸르고 풍부한 물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이곳이 잡초가 가득한 진흙투성이의 건조한 연못이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 호수는 한때 네이후 지역에서 지형이 가장 높은 수원지였으며, 대비두(大埤頭)라는 별칭에서 이곳이 과거 관개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풍부한 수자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원앙의 서식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83년부터 시작된 주변 지역의 누수로 인해 비당(연못)이 한동안 말라버렸고 원앙 떼도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당시 비당은 더 이상 주민들의 주요 수자원이 아니게 되었고, 원앙 호수 역시 산속에 버려진 채 아무도 찾지 않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에 시정부는 2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환경 정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기존에 익히 사용하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생태계엔 이롭지 않은 시멘트 사용을 거부하였고, 대신에 방수가 뛰어나며 환경친화적인 토목 합성수지 점토 라이너를 사용하여 호수 바닥을 복원했습니다. 이러한 당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복원된 현재의 비당은 운치 있고 비밀스러운 장소로 변모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곳에서 나들이를 즐기다 보면 호수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헤엄치는 한 쌍의 물새를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로맨틱한 것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