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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하고 걷기 좋은 오분항계 나무 데크 산책로의 이면에는 복원과 재생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오분항계는 과거 쌍계천의 하류에 있던 곳으로 지룽강으로 흘러 들어감과 동시에 갈라져 나오면서 저우웨이(오늘날 ‘저우메이’)라는 모래밭이자 비옥한 땅을 만들었고, 곧 타이베이에서 보기 드문 넓은 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딩저우웨이와 저우웨이터우 일대의 쌍계천 강줄기는 구불구불한 특성으로 인해 수해를 자주 일으켰습니다. 이에 1965년 강줄기를 곧게 만드는 공사를 진행하여 쌍계천은 지금의 쌍계 습지 공원 일대에서 지룽강으로 흘러가게 되었고 옛 수로는 ‘오분항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분항계의 앞뒤로는 홍수 방지 수문을 설치하여 물이 범람할 위험성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이곳을‘잊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생태 경관이 유지되며 미래의 새로운 삶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강줄기를 곧게 만든 공사가 의도치 않게 강의 자연 그대로 모습을 보존하고 타이베이의 비밀스러운 장소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분항계를 되살릴 수 있었던 계기는 2021년 6월 28일, 당시 정식으로 결성되지 않았었던 '타이베이시 가장 아름다운 하천 문화 진흥회'의 회원들이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이 고요한 개울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강물에 아름답게 비치고 있어야 할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푸르른 논과 강변을 따라 서있는 나무들이 수로의 더러운 물과 쓰레기로 인해 해쳐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타이베이시 가장 아름다운 하천 문화 진흥회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냇가 환경 미화와 희귀한 분첩나무 및 풍부한 냇물 속 생태계의 유지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그밖에 협회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가이드 투어, 체험 학습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오분항계를 방문하면 냇가를 따라 자연 생태를 감상하는 것 외에도, 산책로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논 사이로 늘어선 반얀트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 서서 대둔산맥을 바라보면 서로 다른 색조의 녹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