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이라고 하면 일년 내내 산길과 운반 철도가 안개 속에 둘러싸인 옛날 영화 속 외딴 마을이 떠오를 것입니다. 번화한 신이구에 뜻밖에 일제 강점기 말의 화흥 광산이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근처 타이베이 의과 대학의 우싱 상권에서 간단한 식사를 즐긴 뒤, 자전거로 15~20 분 혹은 걸어서 30~40 분 정도 이동하면 작은 언덕에 도착하는데 이 언덕을 지나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곧 화흥 광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일제강점기 말에 건설된 이 광산은.
1970 년대에 채굴이 중단되면서 폐기되었지만 다행히 시정부의 리모델링 계획을 통해 광산의 모습을 전시하고 채굴 과정을 소개하는 테마 파크로 새롭게 탈바꿈되었습니다. 광산 옆에는 박쥐 동굴도 있어 천장에 매달려 있는 포유류의 먼 친척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약 자연경관에 관심이 있다면 광산 안의 종유석과 경사면 토석의 흐름을 방지하는 다양한 공법도 관심 있게 지켜 볼만 합니다.
비록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과거 번성했던 광업의 모습을 충분히 떠오르게 해줄 것이며 광산을 돌아본 후에는 가까운 사수산 산책로까지 걸어가 한적하고 아름다운 장소에서 여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PS. 화흥 광산은 신이구 리우허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혹시 인근 타이허리에도 덕흥 탄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열정적인 이장님께서 예약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고 계신답니다!